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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잃어가는 곳에 숨결을 불어넣은 순천시 도시재생:지구환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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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잃어가는 곳에 숨결을 불어넣은 순천시 도시재생

김승호 기자 | 기사입력 2021/12/27 [11:12]

생명이 잃어가는 곳에 숨결을 불어넣은 순천시 도시재생

김승호 기자 | 입력 : 2021/12/27 [11:12]

  ©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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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적이 드문 골목, 꺼져가는 마을에 새 숨결을 불어 넣은 순천시 도시재생은 쇠퇴해 가는 원도심 700년 삶의 터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주민들은 함께 현장을 돌며 이야기하고 해결하면서 도시공간을 혁신해 나갔다. 순천시 도시재생은 2014년부터 국토부의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되었다. 2023년까지 총 4개 권역으로 사업비는 1,037억 원이다. 1단계(2014∼2018) 향·중앙동을 시작으로 2단계(2017∼2022) 저전동과 장천동, 3단계(2019∼2023) 순천역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순천 향동·중앙동, 선도사업 이후 빈집 활용 청년창업 확산

 향동·중앙동 지역은 조선시대 순천부읍성이 있었던 역사적인 지역으로 전남 동부권의 군사·행정·상업의 중심지였고, 몇 백 년 동안 누적된 문화자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또 이 지역은 순천시 문화의거리로 지정되어 미술관, 공방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작가들이 입주해 있다. 향동·중앙동 도시재생 선도사업은 도시재생 기획단계부터 주민과 함께 계획을 수립해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타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 모델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국토부로부터 2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유동인구는 2015년 26만 명에서 2018년 43만 명으로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가의 일일 매출액도 27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늘어났으며, 빈집도 187동에서 2018년 7동으로 줄었다. 

 

 2018년 기준 직접적인 일자리는 150개, 사회적경제조직은 40개가 생겨났다. 주민만족도는 72%에서 91%로 늘었다. 

 

 2019년에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국토부 도시재생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전국에서 8만여 명이 순천을 방문하는 등 도시재생 현장에서의 도전적 시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이곳은 힙한 청년들에 의해 50여 개 창업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청년창업 공간은 옥천변을 주변으로 위치해 있어 ‘옥리단길’이라는 명칭으로 SNS상에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 순천 장천동, 청사뜰 옛 명성 회복하는 상권 활성화

 장천동 지역은 시청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어 과거에는 도시의 중심부였다.   90년대 신도심 개발 등으로 유동인구 감소와 함께 상권이 약화되면서 노후건물과 빈 건물이 늘어났다. 

 

 순천시는 터미널 주변에 방치된 노후 공간을 이용하여 미술과 전시·교육을 위한 파랑새미술관, 교통역사전시관을 열었고, 예술인 레지던시와 창업, 공유주방을 위한 몽미락센터와 복합문화공간, 특화먹거리존을 건립했다.

 

 문화예술 공간들은 도시재생대학을 통해서 배출된 16명의 문화봉사자들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은 컨설팅 교육 후 특화먹거리존을 운영하게 된다. 

 

 누구나 편안한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보도환경개선과 주요 도로변 1.2㎞의 한전지중화, 125개 업소 간판개선사업 등 부처 연계사업으로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장천동 지역 도시재생사업은 시청 신청사 건립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 신청사는 원도심 지역의 핵심공간으로 건물 연면적 47,000㎡(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2002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그 인근에 복합 문화스테이션(생활문화센터, 주차장, 가족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인생이모작센터, 로컬푸드복합센터)도 함께 건립되어 원도심의 인구 이동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순천 저전동, 정원마을과 학교재생으로 변신 중

 저전동(3~4통 일원) 지역은 순천의 오래된 주거지역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1990년대 신도심 개발과 학생 수 감소로 인구가 유출되고 골목상권이 쇠퇴했다.

 

 시는 저전동 지역 도시재생을 생활 속 정원마을 조성 및 학교재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157개의 노후주택 정비와 함께 14곳의 포켓정원, 이웃사촌 정원 등을 조성하였다. 마을호텔을 건립하여 도시 민박으로 활용하는 등 수익창출도 도모할 예정이다.

 

 학교재생사업은 순천남초등학교의 비어 있는 교실을 활용하여 학생 및 지역사회 거점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학교재생 혁신모델을 만들고 있다.

 

  ‘저전히어로즈 어린이 디자인단’을 구성하여 직접 생태놀이터를 디자인하고, 학교 주변을 탐방해 위험요소를 직접 진단하여 안심지도를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순천시는 범죄예방환경 대상 법무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빈점포 6호를 청년창업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들은 컨설팅, 창업교육, 브랜딩 등 워크숍 과정을 통해 아이템을 구체화하고 빈점포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도시재생 상권 공동체 형성을 유도하고 있다.

 

‣ 순천역세권 재생, 철도 르네상스 미래도시 청사진 그려나가

 순천역 주변 역세권은 전형적인 구시가지로 인구와 사업체 수 감소, 건물 노후화 등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KTX역이 있어 유동인구는 유지하고 있으나 도심 팽창으로 인하여 번성했던 중심 상권기능이 급격히 상실했다. 

 

 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은 순천역을 중심으로 생태비즈니스센터, 상생협력센터, 어울림 복지센터 등 거점공간과 창업 및 일자리 마련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창업보육센터, AR·VR 거점센터, 스마트시티사업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되면서 창업벨트형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생태비즈니스센터는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성공신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예비 창업자를 발굴·육성·지원한다.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하여 초기창업부터 성장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한 작년에 주민 아이디어 페스티벌과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추진했던 역전시장 ‘싱싱축제’는 1,200여 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올렸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시 도시재생사업은 자연과 생태를 기반으로 문화예술을 융·복합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북문로 일원의 4단계 도시재생 공모사업 선정을 통하여 더 큰 순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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