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왕좌를 노리는 곽시양이 폭주했고, 김유정과 안효섭이 위기를 맞았다.
10월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연출 장태유/극본 하은/제작 스튜디오S, 스튜디오태유) 12회는 연인을 위해 자기 자신을 건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람(안효섭 분)의 사랑이 절절하게 그려진 가운데, 전국 평균 시청률 8.8%, 수도권 평균 시청률 8.4%, 2049 타깃 시청률 3.4%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9.8%를 나타냈으며, 6주 연속 굳건한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은 홍천기와 하람이 닿기만 해도 위험해지는 그들의 운명을 확인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두 사람은 몸이 스치기만 해도 마왕이 발현되는, 비극적 운명을 지닌 연인이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마왕이 존재하는 무의식 속 어둠의 공간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만큼은 하람은 시력을 찾았고 홍천기를 처음으로 눈에 담으며 감격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두 사람은 공포의 존재인 마왕과 마주했다. 마왕은 두 사람을 공격했고, 이때 홍천기의 손에 끼워진 가락지가 영롱한 빛을 뿜어내며 마왕을 저지했다. 이에 두 사람은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고, 그 여파로 하람은 혼절해 쓰러졌다. 하람에게 홍천기의 손을 잡으라며 의미심장한 예언을 한 백발 노인(최종원 분)은 “그 반지는 마왕에 사로잡혀도 심지를 지켜주는 힘이 있다”고 말해, 가락지에 신령한 기운이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마왕과 마주한 후, 홍천기는 어용 복원에 더욱 온 힘을 쏟았다. 양명대군(공명 분)은 “그림을 그리면 미칠 수도 있는데 어용을 그리는 너나, 마왕에게 잡아먹힐 수도 있는데 봉인식을 거부하는 하주부(하람)나 똑같다", "이렇게 위험한 일을 너에게 하라고 할 수밖에 없다니 미안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천기는 어용을 그리며 마왕과의 사투를 벌였고, “미치는 건 두렵지 않습니다. 하람이를 구할 수 있다면”이라며 간절한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홍천기와 하람을 둘러싼 주변 상황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성조(조성하 분)는 마왕 봉인식이 끝나면 양명대군을 세자로 책봉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주향대군(곽시양 분)이 알게 되며 폭주했다. 마음이 조급해진 주향대군은 마왕을 몸에 품고 있는 하람에게 향했다. 그리고 “마왕을 내게 넘겨라”라고 하람에게 말했다. 하람은 마왕을 주향대군에게 넘겨 홍천기를 구할 생각이었다. 주향대군이 이렇게 나올 것이라는 걸 미리 예측한 하람은 왕실을 향한 복수까지 함께 설계했다.
방송 말미, 홍천기는 성조가 쓰러지고 봉인식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에 하람을 찾아왔다. 주향대군과 함께 떠나는 하람을 본 홍천기는 가마에 몰래 숨어 들어갔고, 하람과 가마 안에서 만났다. 그러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주향대군이 가마 안으로 검을 찔렀고, 일촉즉발 위기 상황에 놓인 홍천기와 하람의 모습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낸 엔딩이 과연 두 사람이 무사히 위기를 빠져나갈 수 있을지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서로를 지키고 구하기 위해 자기 자신까지 버리는 홍천기와 하람의 절절한 사랑이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했다. 봉인식을 앞두고 마왕을 차지하려는 주향대군의 야심은 폭주했고, 양명대군 역시 이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봉인식을 둘러싼 홍천기, 하람, 양명대군, 주향대군의 의지와 생각들이 충돌하며, 절정을 향해가는 ‘홍천기’의 예측불가 전개에 궁금증과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SBS ‘홍천기’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 SBS ‘홍천기’ <저작권자 ⓒ 지구환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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