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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의원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소 의원,‘제자리찾기 국회결의안’제안에 앞장서

“'문화재제자리'는 국제기준…오대산 사고본, 오대산에 다시 봉안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할 것”

김승호 기자 | 기사입력 2021/12/27 [11:04]

소병철 의원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소 의원,‘제자리찾기 국회결의안’제안에 앞장서

“'문화재제자리'는 국제기준…오대산 사고본, 오대산에 다시 봉안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할 것”

김승호 기자 | 입력 : 2021/12/27 [11:04]

  ©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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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 법사위)은 최근 ‘오대산사고본 제자리찾기 촉구 국회 결의안 발의 기자회견’을 통해, “오대산사고본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제자리인 오대산으로 속히 돌아오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보151호인 조선왕조실록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단일역사서로, '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인류의 미래세대에 전수해야 할 보편적이며 소중한 자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임진왜란으로 인해 전주사고본을 제외하고 모두 소실된 바 있다.    이후 1603년부터 1606년까지 4부가 다시 간행되어, 강화도‧태백산‧묘향산‧오대산 사고와 서울 춘추관 사고까지 총 5곳에 보관되었는데, 특히 오대산사고본은 전주사고본의 교정쇄로 오자와 탈자가 표시되어 있어 희귀성 뿐만 아니라 학술적인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오대산사고본과 사고에 보관중이던 조선왕조의궤는 일제에 의해 무단반출되어 90여년 가까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는데, 월정사를 중심으로한 불교계와 민간단체들의 끈질긴 노력에 힘입어 '06~'10경 국내로 환수되었다. 

 그러나 원래 문화재가 위치하던 오대산이 아닌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있어, 본래의 가치를 회복시키지 못하고 ‘문화재를 제자리에’귀환시켜야 한다는 국제기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소 의원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록과 의궤가 하루속히 오대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회 결의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약탈된 문화재들을 오대산에 마련된 ‘왕조실록의궤박물관’으로 되돌려 민족의 역사적 긍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 의원의 제안과 노력에 힘입어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제자리 찾기 촉구 결의안」은 이날, 국회 불자모임인 정각회 회원 의원을 비롯하여 여야 국회의원 63인의 제안으로 발의되었다. 

 소 의원은 “오대산사고본과 의궤의 가치는 제자리인 오대산을 찾을 때 비로소 빛나는 것”이라면서, “제 제안으로 시작된 국회결의안이, 약탈문화재를 복원하려는 불교계와 민간단체들의 노력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대산사고본과 의궤를)국내로 환수할 당시, 일본이 ‘반환’이 아닌 ‘기증’의 형태로 돌려보냈는데, 이를 우리정부가 그대로 수용한 것은 여전히 아쉬운 일”이라면서, “앞으로 약탈 문화재 환수에 있어, 우리 역사와 인류 문화적 가치에 걸맞는 절차와 방식에 따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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